타이거 우즈(미국)가 '골프 명인들의 결전장' 마스터스골프대회 2연패를 향해 순조로운 첫 걸음을 내디뎠다. 우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를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로 마쳤다. 파드레이그 해링턴(아일랜드)이 전반 9홀에서 보기없이 5언더파를 뿜어내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우즈는 공동6위에 올라 2연패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3번(파3), 4번(파4),5번홀(파5) 연속 버디를 기세를 올린 우즈는 6번(파3),10(파4), 14번홀(파4)에서 차례로 보기를 저질러 뒷걸음쳤다가 15번(파5)과 17번홀(파4)에서 1타씩을 줄였다. 레티프 구센(남아공)이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2위에 올랐고 세르히오 가르시아,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이상 스페인), 예스퍼 파네빅(스웨덴), 어니 엘스(남아공)등 우승후보들도 나란히 2언더파 70타로 우즈와 공동 6위에 포진했다. 한편 아놀드 파머(72)는 "2라운드만 마치고 마스터스에 더 이상 출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19오버파 89타라는 마스터스 출전 사상 최악의 성적으로 1라운드를 마친 파머는 "내년에 후티 존슨 회장에게 '더이상 나오지 말라'는 편지를 받고 싶지 않다"며 마스터스 은퇴 의사를 분명히 했다. (오거스타 AP.AFP.UPI=연합뉴스)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