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축구대회에 출전할 태극전사들이 12일다시 소집돼 50일 작전에 돌입한다. 스페인전지훈련 및 튀니지, 핀란드, 터키 등과의 친선경기를 끝내고 지난달 29일 해산했던 태극전사들은 이날 저녁 대구 인터부고호텔에 다시 모여 13일부터 강도높은 훈련을 재개한다. 일단 이날은 홍명보(포항 스틸러스), 이천수(울산 현대), 최태욱(안양 LG)등 국내파들만 소집되며 해외파들은 국내리그 때문에 늦게 합류한다. 설기현(벨기에 안더레흐트), 안정환(이탈리아 페루자)은 대한축구협회가 소속구단에 `가능한 조기 합류'를 요청했지만 아직 답신을 받지 못해 합류일정이 불투명하고 윤정환(세레소 오사카), 최용수(제프 이치하라), 유상철, 황선홍(이상 가시와 레이솔), 박지성(교토 퍼플상가) 등 일본파 5인방은 20일 일본리그를 끝낸 뒤 21일께합류할 수 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스페인전지훈련때와 마찬가지로 파워프로그램을 그대로 진행해 체력싸움에서 절대 뒤지지 않는 팀을 만드는 데 훈련의 중점을 둘 계획이다. 또 수비에서 최전방으로 한 번에 연결되는 빠른 공수전환과 스트라이커들의 골결정력을 높이기 위한 특별훈련도 함께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대표팀은 20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한 뒤 21일에는 파주트레이닝센터로 옮겨 훈련을 계속하며 27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대결한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