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2)가 시즌 두번째 '톱10' 진입을 눈앞에뒀다. 최경주는 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덜루스의 슈걸로프TPC(파72. 7천25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벨사우스클래식(총상금 380만달러) 2라운드에서2언더파 70타로 선전했다. 3일 연속 언더파 스코어 행진을 벌인 최경주는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전날공동15위에서 공동8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선두 레티프 구센(남아공. 202타)과는 6타 벌어졌으나 공동4위 마이크 위어(캐나다), 스티브 엘킹턴(호주. 이상 206타) 등과는 2타, 공동6위 봅 트웨이(미국), 파드레이그 해링턴(아일랜드. 이상 207타) 등에는 불과 1타차로 뒤져 5위권 진입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전반 9홀동안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던 최경주는 후반에도10번(파5), 11번홀(파3)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꿔 순위 상승에 제동이 걸리는 듯했다. 그러나 최경주는 12번(파4)과 13번홀(파4)에서 줄버디를 낚은 뒤 남은 5개홀을차분하게 파로 마무리했다. 드라이브샷과 아이언샷이 다소 정확도가 떨어졌지만 전날에 이어 27개에 그친퍼트 호조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구센은 아이언샷이 흔들렸으나 퍼트(22개)가 신들린 듯 빨려들어간데 힘입어 4언더파 68타를 때려 1타밖에 줄이지 못한 필 미켈슨(미국)을 2타차로 제치고 선두에나섰다. 토마스 비욘(덴마크)은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05로 단독3위로 뛰어올랐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