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골프 인구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꾸준한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달 4일부터 8일간 전국의 20세 이상 성인남녀1천502명을 대상으로 1:1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3%가 골프를 칠 줄 아는 것으로 조사돼 2년 전보다 1.8%포인트나 늘어났다. 조사를 처음 시작한 10년 전보다는 3.1%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이를 대략 추산하면 국내 골프 인구는 약 183만명. 2년 전과 비교해 연령별로는 20대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3.7%포인트)을 보인 반면 나머지 연령대는 오히려 모두 감소했고, 남자에 비해 여자가 2배 가까운 증가율(1.1%포인트)을 기록, 최근 들어 20대 여성들이 골프 붐을 주도한 셈이다. 이같은 결과를 반영하듯 '골프가 사치스럽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2년 전보다 약9%포인트 감소한 48.8%로 조사됐고 골프를 못 치는 응답자 중 '골프를 배우겠다'고답한 사람도 3.4%포인트 증가한 41.7%에 이르렀다. 한편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골퍼는 46.9%의 선호도를 보인 박세리였고, 그뒤를 김미현(39.1%)이 따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2.5%포인트, 신뢰수준은 95%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