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그 로만체프 러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최근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월드컵 16강 진출을 장담했다. 로만체프 감독은 30일(이하 한국시간)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표팀이 최근 2차례 연습경기에서 연속 패했으나) 걱정할 이유가 없다. 우리 팀은 젊은 피가 필요하고연습을 거듭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가야 할 길이 멀지만 아직 시간이 있고, 몇차례 추가 평가전을 통해 최종 엔트리를 확정할 기회가 남아 있다"며 "우리 팀은 16강에 쉽게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만체프 감독은 또 "월드컵 16강은 우리의 최소 목표"라며 "열심히 하면 그 이상도 바라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지난달 14일 열린 아일랜드전과 지난 28일의 에스토니아전에서 잇따라0-2, 1-2로 패해 축구 관계자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전문가들은 특히 약체로 평가되는 에스토니아에 진 것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으나 로만체프 감독은 신예 선수들을 시험 기용한 때문으로 일축하고 있다. 러시아는 4월 18일 세계 최강 프랑스와 친선경기를 치르고 5월 18-20일에는 벨로루시, 우크라이나, 유고슬라비아 등이 출전하는 대회에 출전한뒤 같은달 25일 일본으로 떠날 계획이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