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천서 대한태권도협회장이 29일 오후 서울 힐튼호텔에서 취임식을 갖고 협회 운영 방향에 대해 밝혔다. 구 회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파벌의식, 권위의식, 지방색 등 태권도 발전을저해하는 요소들을 과감하게 개선해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태권도 문화를 만들겠다"며 어린 수련생부터 원로에 이르는 모든 태권도인들의 화합을 촉구했다. 또 구 회장은 "경기력 향상과 꿈나무 육성 및 중앙협회의 재정 자립 방안을 마련해 각종 국제대회에서 태권도가 다시 한번 국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구 회장은 지난달 5일 협회 창립 41년만에 처음으로 실시된 경선에서 태권도계 내분 수습을 위해 사퇴한 김운용 전 회장의 후임으로 선출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