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 사상 최연소 그랜드슬램을 향한 박세리(25.삼성전자)의 발걸음이 무겁다. 박세리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골프장(파72.6천460야드)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나비스코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 1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에 그쳤다. 이글 1개와 버디 1개를 뽑아냈지만 보기를 5개나 쏟아낸 박세리는 40위권밖으로밀려나 이 대회 제패로 시즌 첫 우승과 최연소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려던 목표에 다소 차질을 빚게 됐다. 그러나 선두권 성적이 2언더파 70타에 머물러 남은 3일 동안 따라잡기에는 그다지 어렵지 않은 상황. 올 시즌 개막전 다케후지클래식에서 3위에 올랐던 박희정(22)이 버디 5개, 보기3개로 2언더파 70타로 1라운드를 마쳐 오전 7시30분 현재 에이미 프루워스, 켈리 퀴니(이상 미국)와 나란히 공동선두를 달렸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