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축구스타 호나우두가 2년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두 차례의 무릎 수술과 근육 부상으로 대표팀 경기 출전이 미뤄졌던 호나우두는 28일(한국시간) 브라질의 포르탈레자에서 열린 유고와의 A매치에서 선발 출전, 후반에 루이장과 교체될때까지 45분을 뛰며 전성기의 기량을 뽐냈다. 이날 브라질은 후반 25분 카푸의 센터링을 상대 수비수 시니사 미하일로비치가 잘못 걷어낸 볼을 루이장이 머리로 받아 넣어 1-0으로 이겼다. 하지만 관중은 브라질의 승리보다 호나우두의 복귀에 더 흥분했다. 에디우손과 투톱으로 나선 호나우두는 부상 후유증을 완전히 털어낸 듯 특유의 노룩(No-Look) 패스와 좁은 공간에서의 돌파력을 선보이며 관중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호나우두는 전반 14분 상대 수비진을 절묘하게 빠져 나간 뒤 호나우딩요에게 슛기회를 만들어 주는가 하면 재치있는 힐패스로 에디우손에게 연결하는 등 공격을 이끌었다. 또한 전반 32분에는 자신이 직접 미드필드를 질주하며 슛까지 날렸지만 몸을 날린 골키퍼 드라고슬라프 예브리츠에게 막혔다. 경기가 끝난 뒤 호나우두는 "(대표팀경기에) 참가한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며 "오늘 경기는 좋은 출발점이었으며 최종 목표는 월드컵"이라고 말했다. (포르탈레자=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