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한일월드컵축구대회 본선 상대인 미국이 수비 문제를 드러내며 독일에 졌다. 미국은 28일(한국시간) 독일 로스토크에서 열린 독일과의 친선경기에서 클린트 매티스(뉴욕.뉴저지)가 2골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시종 밀리는 경기 끝에 후반 중반소나기골을 허용하며 2-4로 패했다. 이로써 미국은 올해 대표팀간경기(A매치) 전적 6승1무(승부차기승)2패를 기록했다. 미국은 전반 초반 독일의 공세를 잘 차단하더니 17분 매티스의 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요반 키로프스키(크리스털 팰리스)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매티스가 페널티지역내 왼쪽에서 강하게 슛한 것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흐르자 매티스가 다시 잡아 텅빈 골문으로 밀어 넣어 선제골을 뽑았다. 그러나 `전차군단' 독일은 미드필드 싸움의 우위를 앞세워 파상공세를 펼쳤고 후반 44분 크리스티안 지게(토튼햄)가 그림같은 왼발 프리킥을 성공시켜 균형을 잡았다. 후반들어 체력이 떨어진 미국의 수비진을 농락한 독일은 후반 16분 올리버 노이빌레(바이에르 레버쿠젠)의 헤딩골로 경기를 역전시킨데 이어 18분 올리버 비어호프(AS 모나코), 23분 토르스텐 프링스(베르더 브레멘)가 각각 추가골을 성공시키는 등7분 동안 세골을 퍼부으며 승부를 갈랐다. 미국은 후반 25분 매티스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이후 추가득점에 실패, 이달 들어 온두라스와 에콰도르를 연파하며 이어갔던 상승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로스토크 AP=연합뉴스)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