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보트가 물살을 가르며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는 경정이 다음달 국내에 첫 선을 보인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정운영본부(사장 노영철)는 2002년 경정개최계획을 문화관광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경정운영계획에 따르면 6월18일부터 12월11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등 52일간 미사리 경정장에서 레이스를 펼친다. 7월30일부터 9월18일까지 개최되는 야간 경주가 경정의 '백미'가 될 전망이다. 개막에 앞서 다음달 16일부터 2개월동안 시범경주가 열려 경정 경기의 박진감을미리 맛볼 수 있다. 경정은 6명의 선수가 600m 짜리 코스를 3바퀴 돌아 순위를 가리는 방식. 하루 12차례씩 벌어지는 경정은 경마나 경륜처럼 우승예상선수를 미리 기재, 적중하면 배당금을 탈 수 있다. 매출액의 70%가 고객 환급금으로 사용하며 30%는 운영비와 지방재정, 체육진흥기금, 청소년 육성기금 등으로 쓰인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