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는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골을 많이 터뜨리는 확률높은 축구를 추구한다." 파라과이 라디오방송 `우노 데 마르소'의 스포츠부장 아르투로 루빈(53)씨가 25일 한국을 방문해 파라과이 축구의 장점과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에서의 자신감을 밝혔다. 월드컵 중계 방송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한국에 온 루빈씨는 "파라과이는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부터 호흡을 맞춰 온 수비진이 이번 월드컵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월드컵대표팀은 98년 월드컵 때 뛴 선수들에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하고 있는 10대 스트라이커 산타 크루스가 가세했다"며 "수문장 칠라베르트가 한번에 최전방에 연결해 주는 킥을 최전방 공격수들이 골로 연결하는 전술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라과이는 한국처럼 외국인 세사르 말디니(이탈리아)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데 루빈은 "최근 말디니 감독의 불법체류 문제로 일부에서 논란이 있었으나 국민 대다수는 그를 절대적으로 신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의 강호 스페인과 B조에 속한 파라과이의 월드컵 전망에 대해 루빈은 "우리가 스페인을 경계하는 것이 아니라 스페인이 우리를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