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29.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로 확정됐다. 텍사스 구단은 다음달 2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랜드의 네트워크 어소시에이츠콜로세움에서 열리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시즌 개막전에 박찬호를 선발로 결정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박찬호는 LA 다저스에 있을 당시인 지난해에 이어 두시즌 연속 개막전 선발 투수의 영광을 누리며 텍사스의 확실한 에이스로 공인받게 됐다. 박찬호는 지난 시즌 다저스의 에이스로 부상중이던 케빈 브라운 대신 선발로 등판,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7이닝 동안 5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었다. 박찬호는 개막전 선발 등판을 위해 오는 28일로 예정된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마지막 시범경기나 마이너리그와의 경기에 등판, 컨디션을 최종 점검할 계획이다. 개막전에서 박찬호가 맞상대할 오클랜드의 선발은 지난 시즌에 21승(8패)을 기록한 좌완 마크 멀더다. 한편 박찬호는 전날까지 마그너리그 연습경기와 비로 노게임이 선언된 경기를 제외한 세차례의 시범경기에서 한번도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투구 내용면에서 에이스로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