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별들의 전쟁'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 첫날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경주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배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스타디움코스(파72.7천9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오전 6시 현재 공동18위를 달렸다. 데이비드 톰스(미국) 등 7명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선두로 나선 가운데 최경주는 이들과 불과 2타밖에 뒤처지지 않아 최근 하위권과 컷오프를 맴돌던 부진에서 탈출을 예고했다. 최경주는 전반에 보기 2개와 버디 2개로 들쭉날쭉한 플레이를 펼쳤고 13번홀에서 1타를 더해 중위권 이하로 처지는 듯 했으나 16번홀(파5) 이글로 단숨에 상위권으로 뛰어 올랐다.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안착률은 절반에 그쳤고 아이언샷 정확도도 61%에 지나지 않았지만 마음껏 뿜어낸 평균 353야드의 장타와 29개의 퍼트가 상위권으로 이끌었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