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거주하는 유럽계 어린이들로 구성된 유럽어린이 축구팀이 결성돼 오는 23일 한국 어린이 축구팀과 첫 경기를 갖는다.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EUCCK)의 자선재단인 EU코리아재단은 21일 2002 월드컵을 기념하고 유럽과 아시아권 어린이들간의 우호 증진을 위해 '평화를 유럽어린이축구단과 함께'라는 캠페인을 발족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캠페인의 첫 행사로 유럽 어린이 축구팀은 23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경기 안산 광덕초등학교 축구팀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이 경기에는 정몽준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 회장과 캠페인 후원기관인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관계자 등도 참석한다. 재단측은 서울에 살고 있는 영국, 프랑스, 독일계 만 11∼13세의 어린이 50여명으로 이미 축구팀을 결성했으며 오는 4월께 공식 창단식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북한 어린이들과도 친선경기를 갖는 방안을 추진중이고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권 어린이 축구팀과도 경기를 가질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경기 진행을 통해 주한 유럽 기업인들로부터 후원금을 받아 불우이웃 돕기 등 자선행사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