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29.텍사스 레인저스)가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팀과의 연습경기에서 2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박찬호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샬럿 카운티스타디움에서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와의 연습경기에서 5⅔이닝동안 6개의 삼진을 뽑았지만 안타 4개와 볼넷 2개를 내주고 폭투까지 2개를 저지르며 2실점했다. 박찬호는 주전 선수들이 빠진 가운데 2명의 지명타자를 기용하는 등 변칙적으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1, 2회를 상대타자를 삼진과 범타로 처리하며 무사히 넘겼다. 3회초 선두타자 허버드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아 무사 2루의 위기에 빠졌으나 후속타자 3명을 연속삼진으로 처리, 한숨을 돌렸다. 4, 5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박찬호는 6회 들어 2명의 타자를 잇따라 볼넷으로 내보냈고 폭투로 1점을 허용한 뒤 2사 2루에서 마운드를 딕키에게 넘겼다. 그러나 딕키가 다시 안타를 내줘 박찬호의 실점은 2점으로 늘었다. 올해 4차례의 시범경기와 연습경기에서 승수를 기록하지 못한 박찬호는 오는 23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첫승에 도전한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