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우정을 나누고 있는 한대화 동국대 감독과 선동열 한국야구위원회(KBO) 홍보위원의 최고 스타 경쟁이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KBO가 실시중인 `프로야구 20년 통산 포지션별 최고스타' 2차 집계 결과 3루수 부문의 한대화는 총 3만5천51표 중 1만9천522표를 획득, 우완투수 부문의 선동열(1만8천880표)을 불과 642표차로 따돌리고 최다 득표 1위를 지켰다.

해태시절 투.타에 걸쳐 `찰떡 콤비'로 불리며 6차례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궈냈던 선동열과 한대화는 지난 해에는 잠실구장에서 `우정의 투타 대결'을 펼치는 등 82년 세계야구선수권대회 이후 20년여를 막역한 사이로 지내고 있지만 최고스타 투표에서는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전문가들이 선동열과 더불어 국내 최고투수로 평가하는 최동원 전 한화코치는 그러나 팬 투표에서 4천512표에 그치며 우완투수 부문 2위에 머물렀다.

좌완투수 부문에서는 일본에서 활약중인 구대성(1만1천337표.오릭스)이 한솥밥을 먹었던 선배 송진우(1만567표.한화)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포수부문에서는 미국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코치 연수중인 이만수(1만8천34표) 코치가 변함없는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야구 천재'로 불렸던 이종범(기아)은 보직을 바꾼 지 이미 오래됐지만 유격수 부문 팬투표에서 1만7천890표를 획득, 김재박(9천751표) 현대 감독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

반면 1루수 부문에서는 김성한 기아감독이 1만2천588표를 얻어 '라이언 킹' 이승엽(9천939표)을 제쳤고 2루수 부문에서는 '탱크' 박정태(1만3천365표.롯데)가 1위에 올랐다.

외야수에는 장효조(1만7천578표), 양준혁(1만3천162표), 이순철(1만1천587표)이1,2,3위를 차지했고 지명타자 부문은 백인천(1만3천591표) 전 삼성 감독과 김봉연(1만3천169표) 극동대 교수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KBO 홈페이지(www.koreabaseball.com)를 통해 참여할 수 있는 이번 투표는 5월10일까지 실시되며 참가자는 추첨을 통해 디지털 캠코더, LCD 모니터, 미니컴퍼넌트 오디오, DVD 플레이어, 올스타전 입장권 등 경품을 지급한다.

프로야구 20년사에서 포지션별로 뽑힌 최고스타들은 7월1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참석해 사인행사 등을 벌일 계획이다.

◇프로야구 20년통산 포지션별 최고스타 2차 집계

△우완투수= 1.선동열 18,880표
2.최동원 4,512표
3.박철순 3,292표
△좌완투수= 1.구대성 11,337표
2.송진우 10,567표
3.이상훈 10,373표
△포수 = 1.이만수 18,034표
2.장채근 4,490표
3.박경완 3,024표
△1루수 = 1.김성한 12,588표
2.이승엽 9,939표
3.장종훈 8,892표
△2루수 = 1.박정태 13,365표
2.강기웅 9,473표
3.김광수 4,594표
△3루수 = 1.한대화 19,522표
2.김용희 4,975표
3.홍현우 4,717표
△유격수 = 1.이종범 17,890표
2.김재박 9,751표
3.유중일 4,672표
△외야수 = 1.장효조 17,578표
2.양준혁 13,162표
3.이순철 11,587표
△지명타자= 1.백인천 13,921표
2.김봉연 13,169표
3.김기태 4,158표


(서울=연합뉴스) 천병혁기자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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