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식 강국' 한국이 2002스위스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복식 3종목을 모두 석권했다. 한국은 18일(한국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남녀 복식과 혼합복식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 지난 해까지의 슬럼프에서 속시원하게 탈출하며 복식 최강국의 입지를 확고히 굳혔다. 이날 한국은 남자복식 결승에서 이동수-유용성(이상 삼성전기)조가 덴마크의 에릭슨-룬트가르드조에 3-1(5-7 7-5 7-2 7-5)로 역전승했다. 나경민(대교눈높이)-이경원(삼성전기)조는 여자복식 결승에서 엠스(영국)-조나탄스(네덜란드)조를 3-0(7-1 7-1 7-1)으로 완파,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또 나경민은 김동문(삼성전기)과 짝을 이룬 혼합복식 결승에서도 덴마크의 라스무센-브람센조를 3-1(7-3 7-5 1-7 7-4)로 제압, 2관왕에 올랐다. 김동문-나경민조는 지난 주 전영오픈 우승에 이어 스위스오픈까지 석권, 세계최강의 혼합복식조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기자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