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25·KTF)이 미국 LPGA투어 핑배너헬스대회(총상금 1백만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5위로 뛰어올랐다. 김미현은 17일(한국시간)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문밸리CC(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뽑아내며 데일리베스트인 5언더파 67타를 기록,합계 4언더파 2백12타로 전날 공동 34위에서 공동 5위로 솟구쳤다. 그러나 선두에 7타나 뒤져 역전 우승은 어렵게 됐다. 첫날부터 선두에 나선 애니카 소렌스탐(32·스웨덴)은 이날 4타를 더 줄이며 합계 11언더파 2백5타로 2위 후쿠시마 아키코(29·일본)와 크리스티 커(25)를 4타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소렌스탐은 여기서 우승하면 대회 2연패와 함께 올 시즌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전날 3언더파 69타를 치며 공동 15위까지 도약했던 박세리(25·삼성전자)는 이날 5오버파 77타를 기록하며 합계 4오버파 2백20타로 공동 33위로 밀려났다. 77타는 지난해 4월 오피스데포 2라운드에서 기록한 6오버파 78타 이후 1년여 만에 기록한 최악의 스코어. 박세리는 이날 버디는 1개도 잡지 못하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를 범했다. 박지은(23)과 장정(22·지누스)은 각각 2오버파 74타와 3오버파 75타를 치며 합계 1오버파 2백17타로 공동 17위를 기록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