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5.삼성전자)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출전 대회 1라운드에서 출발이 삐끗했다. 박세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문밸리골프장(파72. 6천459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핑배너헬스(총상금 100만달러) 첫날 더블보기 2개를 저지르며 2오버파 74타를 쳤다. 오전 6시 현재 공동80위권으로 처진 박세리는 시즌 첫 출전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하려던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10번홀에서 시작한 박세리는 10번홀과 12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로 기세를 올렸으나 13번홀 보기에 이어 14번홀 더블보기로 주저 앉았다. 16번홀과 2번홀에서 보기를 더한 박세리는 3번홀 더블보기로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그나마 4번홀과 8번홀에서 버디를 챙겨 2라운드를 기약한 것이 다행이었다. 조건부 출전권자인 고아라(22.하이마트)가 버디 5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2언더파 70타로 한국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출발을 보였다. 에밀리 클라인, 켈리 로빈스, 레이철 테스키 등 5명이 포진한 공동1위(5언더파)에 3타 뒤진 공동10위권. 장정(23.지누스)이 버디 3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로 30위권에 올랐다. 작년 신인왕 한희원(23.휠라코리아)도 2오버파 74타로 부진했고 김미현(25.KTF)은 3오버파 75타로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