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의 등에 칼을 꽂다니...'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축구대표팀 감독은 최근 자국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간판 미드필더 헤수스 아레야노의 월드컵 본선 2경기 출장정지를 이끌어낸 '이웃' 코스타리카에 대해 분통을 터트렸다고 14일 스포츠전문인터넷사이트 CNNSI(www.cnnsi.com)가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북중미지역 최종예선 맞대결 때 코스타리카의 윌메르 로페스에게 발길질을 했던 아레야노가 코스타리카연맹의 강력한 요구 때문에 과도한 징계를 받게됐다는 게 아기레 감독의 주장. 아기레 감독은 "무슨 이런 형제가 다 있는가"라며 "우리의 등에 칼을 꽂은 그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할 것"이라며 독설을 퍼부었다. 그러나 아기레 감독의 분노와는 대조적으로 알베르토 데 라 토레 멕시코축구협회장은 "멕시코가 북중미의 독보적인 축구강국으로서 이웃국가들을 무시했던 데 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는지도 모른다"며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기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