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바이에른뮌헨(독일)이 무승부를 기록하며 2001-2002 유럽프로축구 챔피언스리그에서 나란히8강에 올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4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16강 조별리그 바이에른 뮌헨과의 A조 경기에서 90분간 접전을 펼치고도 득점에 성공하지 못해 0-0으로 승부를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두팀은 나란히 승점 9(2승3무)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를 유지, 남은 1경기에 관계없이 8강 티켓을 확보했다. 맨체스터는 라이언 긱스와 루드 반 니스텔루이 등 호화 공격진을 앞세워 뮌헨의골문을 위협했으나 상대 골키퍼 올리버 칸의 선방에 번번이 득점 기회를 날려 버렸다. 뮌헨도 슈테판 에펜베르크와 클라우디오 피사로가 부지런히 상대 진영을 누비며골문을 노렸지만 맨체스터의 수문장 파비앙 바르테즈의 벽을 넘지 못했다. 같은 조의 낭트(프랑스)와 보아비스타(포르투갈)는 1-1로 비겨 각각 승점 5를챙겼지만 8강 진출을 위한 상위팀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탈락했다. 한편 B조에서는 AS 로마(이탈리아)가 후반 8분 카푸의 동점골로 갈라타사라이(터키)와 1-1로 간신히 비겨 승점 7(1승4무)로 불안한 선두를 지켰다. FC 바르셀로나(스페인)는 리버풀(잉글랜드)과 0-0 무승부를 기록, 승점 6(1승3무1패)으로 뒤를 이었다. (맨체스터 AP=연합뉴스)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