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월드컵 경기에 대비 관광통역안내원을 모집하고 있으나 신청자가 적어 비상이 걸렸다. 12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관광안내소와 지정숙박업소 등에 근무할 관광통역원 277명의 모집신청을 받았으나 62.5%인 173명이 신청하는데 그쳤다. 특히 전체 모집 언어 중 대전에서 경기를 하는 폴란드와 포르투갈의 언어는 각19명과 16명을 모집했으나 1명의 신청자도 없었다. 또 다른 언어도 일본어를 제외하고 영어 89명중 65명, 중국어 83명 중 43명, 스페인 21명 중 3명이 응시하는데 그쳤다. 시는 이에 따라 관광통역원 모집기간을 오는 23일까지 2주 동안 연장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폴란드와 포르투갈어는 지역에 전공한 사람들이 전혀 없는 데다전문직 요원인데도 임금이 하루 3만원으로 적고 고용기간도 1-2달로 짧아 신청자가적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선발되는 통역원 중 27명이 5-6월 2달 동안 관광안내소에 배치되고250명은 호텔과 여관, 연수원 등 지정숙박업소에서 6월 1달 동안 근무하며 근무조건은 1일 3만원으로 1일 8시간 주 6일 근무한다. 신청서는 11일부터 23일까지 시 관광과에서 접수한다. ☎042-600-2433 (대전=연합뉴스) 백승렬기자 srba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