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이번 주 내에 이사 하야투 아프리카축구연맹(CAF) 회장과 협의,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후보를 내겠다고밝혔다.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FIFA집행위원회에 참석한 뒤 1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정몽준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후보등록 마감(28일)이 다가온 만큼 이번주 내에 하야투 회장과 협의, 제프 블래터 회장에 맞설 단일후보를 결정해 발표할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최근 보도된 하야투 출마설과 관련, "하야투쪽이 회장직에 대해 의욕이 더 강하기 때문에 그렇게 보였을 것"이라고 말해 하야투의 입후보에 무게를 싣는듯한 뉘앙스를 풍겼지만 "내가 출마할 수도 있다"고 말해 일단 양자간에 의견조율이이뤄지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정 회장은 또 블래터 회장과의 갈등설에 대해 "나와 하야투 회장을 블래터 회장의 적으로 보는 외부의 시선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번 내부회계감사위원회의 설립은 블래터 압박용이 아니라 FIFA의 재정 정상화를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연합뉴스) 조준형기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