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너기츠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13연승 꿈을무산시켰다. 서부 컨퍼런스 12위 덴버는 10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에서 저지 맥클라우드(26점)와 주완 하워드(18점.12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연장 끝에 포틀랜드를 109-106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덴버(19승40패)는 포틀랜드(38승25패)의 연승 기록을 '12'로 막으면서 2연승을 달렸다. 덴버는 경기 종료 31초를 남겨 놓고 84-91로 크게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막판 팀 하더웨이의 3점슛이 폭발하며 상황은 크게 달라지기 시작했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단 한점도 올리지 못한 하더웨이는 경기 종료 22초를 남겨두고 황금같은 3점슛을 성공시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도넬 하비의 자유투 2개 등을 엮어 3점차로 추격한 덴버는 종료 1.5초를 남겨두고 하더웨이가 또 다시 극적인 3점슛을 꽂아넣어 95-95 동점을 만들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덴버는 보숀 레나드(14점)가 자기 득점의 절반인 7점을 연장에서 몰아넣는 막판맹활약에다 104-104 동점에서 레나드와 하비가 각각 2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켜4점차로 달아나며 승리를 굳혔다. 스코티 피펜(28점.10리바운드)과 라시드 월러스(26점.8리바운드)가 분전한 포틀랜드는 4쿼터 막판 수비에서 2개의 뼈아픈 공격제한시간 실책을 범한데 이어 연장전104-104에서는 본지 웰스의 점프슛이 림을 빗나가는 등 결정적인 범실로 아쉽게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한편 댈러스 매버릭스는 마이클 핀리(28점)와 시티브 내쉬(22점)가 맹폭을 퍼부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극적인 2점차(107-105) 승리를 따내 44승 18패로 서부컨퍼런스 1위 새크라멘토 킹스(43승17패)를 바짝 추격했다. 더크 노위츠키(19점.11리바운드)와 라에프 라프렌츠(15점.9리바운드)도 공.수양면에서 큰 활약을 펼쳤다. 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앨런 아이버슨(28점)과 스피디 클랙스턴(18점)이46점을 합작하는 활약으로 애틀랜타 호크스를 112-91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덴버 AP=연합뉴스)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