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수(담배인삼공사)-오상은(상무)조가 2002 카타르오픈탁구대회에서 결승에 올랐다. 김-오조는 8일(한국시간) 새벽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남자복식 4강전에서 리칭-고라이착(홍콩)조를 풀세트 접전끝에 4-3(12-10 9-11 11-5 6-11 11-5 9-11 11-8)으로 꺾었다. 8강전에서 베르너 쉴라거-칼 진드라크(오스트리아)조를 3-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오른 김-오조는 첫 세트를 듀스 대결끝에 따내 기선을 잡은 뒤 다음 세트를 내주며 6세트까지 줄다리기 승부를 펼쳤지만 마지막 세트를 11-8로 따내 승리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아깝게 우승을 놓쳤던 김-오조는 결승에서 왕리친-얀센(중국)조와 패권을 다툰다. 그러나 단식에서는 남녀 모두 8강 길목에서 좌절하는 부진을 보였다. 김택수는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세계 최강 왕리친(중국)에 0-4로 완패했고 오상은도 신예 토마쉬 크레체위스키(폴란드)에 1-4로 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여자단식에서도 전날 유지혜(삼성카드)의 8강 진출 좌절에 이어 김무교(대한항공)가 16강전에서 장잉잉(중국)에 0-4로 완패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해 대회 여자복식 결승에서 유지혜-김무교조에 우승컵을 내줬던 김현희-김향미조가 4강전에서 왕난-궈얀(중국)조를 4-3으로 제치고 결승에 올라 리지아-니우지안펑(중국)조와 맞붙는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