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 바비 찰튼, 미셸 플라티니 등 왕년의 축구스타들이 이색적인 축구 규칙 개정을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8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에서 열린 축구위원회에서 수비벽과 스로인 폐지, 비디오 판독 도입 등 새로운 규칙을 제안했다. 특히 펠레는 프리킥을 할 때 상대 수비수가 벽을 쌓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며폐지를 주장했고 손을 사용하는 스로인을 `킥인'으로 대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66년 월드컵에서 잉글랜드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찰튼은 경기 다음 날 비디오 판독을 통해 선수들의 반칙을 감시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프랑스의 플라티니는 페널티지역내에서 골키퍼로부터 패스를 받는 것에 대해 벌칙을 줘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밖에 이날 회의에서는 정확한 판정을 위해 골지역 근처에 심판을 더 배정해야 한다는 등 공격적이고 공정한 플레이를 위한 다양한 제안들이 나왔다. (취리히 AP=연합뉴스)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