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28)가 텍사스 레인저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은뒤 가진 첫 경기에서 부진했다.


박찬호는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샬럿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시범경기에서 3이닝동안 삼진 3개를 뽑았으나 3안타와 볼넷 2개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투구수는 51개를 기록했으며 텍사스는 허버트 페리의 결승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지난 해 12월 6천500만달러에 5년간 계약한 박찬호는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이날 처음 선발등판했다.


박찬호는 2-0으로 앞서던 3회초 토드 워커에게 2루타, 애덤 던에게 적시타를 맞아 2-2 동점을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가벼운 마음으로 컨디션을 점검한 박찬호는 "첫 경기치고는 투구수가 가장 많았다. 스프링캠프가 끝날 무렵에는 투구수를 100개까지 늘리겠다"고 말했다.


(포트 샬럿 AP=연합뉴스)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