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금메달을 박탈당하고 실격처리됐던 스키선수 라리사 라주티나와 올가 다니로바(이상 러시아)가 이번에는 2년간 선수 자격이 정지될 위기에 놓였다. 국제스키연맹(FIS)은 2일(이하 한국시간) 라주티나와 다니로바에 대한 2차 도핑테스트에서도 금지약물인 `다비포에틴(darbepoetin) 알파'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림픽 여자 크로스컨트리 30㎞ 1위와 8위에 올랐지만 1차 도핑테스트에서 약물 복용사실이 확인돼 금메달을 박탈당하고 실격처리됐던 라주티나와 다니로바는 각각 FIS로부터 2년간 자격정지 처분을 받을 전망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 약물 복용 혐의로 올림픽 남자 크로스컨트리 50㎞ 금메달을 박탈당했던 요한 무에레그(스페인) 역시 2차 테스트에서도 양성반응을 보여 2년간 자격정지됐다. (에어푸르트 dpa=연합뉴스)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