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를 제외한 프로축구 각 구단 선수들의 올 연봉협상이 마무리됐다. 보이콧 사태로 뒤늦게 연봉협상을 시작한 대전 시티즌을 제외한 9개 구단은 연봉협상의 대강을 마무리, 선수등록 1차마감일인 28일 프로축구연맹에 등록 절차를 마쳤다. 국가대표팀 경기(A매치)와 해외 전지훈련으로 협상 시간이 많지 않았던 대표 선수들은 등록을 보류한다는 연맹 규정에 따라 송종국(부산 아이콘스), 이영표(안양 LG) 등 대다수 대표 선수들은 등록되지 않았다. 막판까지 협상에 난항을 겪었던 선수는 신태용(이상 성남 일화)과 신의손(안양LG). 지난해 프로축구 최우수선수인 신태용은 지난해 팀을 6년만에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공로와 FA자격 취득을 내세워 계약금 3억원, 2년 계약에 연봉 3억원씩 모두 9억원을 요구한 채 1년 계약에 2억원을 주겠다던 구단과 줄다리기를 벌이다 마감일인 이날 계약서에 사인했다. 신태용은 지난해보다 1억원 인상된 2억5천만원에다 게임당 출전수당으로 500만원을 받기로 해 30게임만 출전해도 1억5천만원을 별도로 받을 수 있어 실제 수입은 4억원을 넘을 전망이다. 지난해 7천달러를 월봉으로 받았던 신의손도 연봉외에 보너스로 10만달러를 달라며 구단측과 맞서다 이날 어렵게 계약했는데, 정확한 연봉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1억2천만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전북 현대의 박성배도 전날까지 협상에 진통을 겪다 지난해와 같은 1억2천만원에 계약했다. 전남 드래곤즈의 강철이 연봉 1억5천만원으로 팀내 최고 몸값을 기록한 가운데 억대 연봉자는 부천 SK가 이임생 등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수원 삼성이 7명(고종수 제외)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각각 부상과 수술로 당장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게 된 고종수와 우성용(부산 아이콘스)은 1차마감일 등록 대상에서 제외됐고 지난해 연봉왕 김도훈(전북 현대)은 등록이 3월 15일까지 보류됐다. (서울=연합뉴스) 박재천기자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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