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땅콩' 김미현(25.KTF)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 다케후지클래식(총상금 90만달러) 1, 2라운드를 일본 간판 선수고바야시 히로미(39)와 함께 치른다. 28일 대회본부가 확정한 조편성에 따르면 김미현은 내달 1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7시20분 고바야시, 그리고 미국의 차세대 기수 로라 디아스(27)와 함께 10번홀에서 티오프한다. 90년 LGPA 신인왕을 차지했던 고바야시는 LPGA 통산 4승을 올린 베테랑으로 이번 대회 스폰서를 맡은 일본 소비자금용업체 다케후지가 한국과 일본의 간판 선수맞대결을 흥행 카드로 내세운 셈이다. 디아스는 아직 우승은 없지만 지난해 무려 4차례 준우승을 포함, 12차례 '톱10'에 진입하는 등 스웨덴과 호주, 한국에 밀리고 있는 미국의 희망으로 떠오른 선수.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로리 케인(캐나다)과 강력한 우승후보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그리고 후쿠시마 아키코(일본)를 묶은 조에 이어 두번째로 팬들의 관심을끌 조편성이다. 오랫동안 지녀온 스윙폼을 완전히 뜯어고친 김미현은 이 대회가 새로운 스윙의시험대나 다름없다. "시즌 도중 성적이 나빠도 예전 스윙으로 다시 돌아오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자신감을 피력하고 있으나 김미현의 티오프에 골프팬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한국선수들의 티오프 시간과 동반자는 다음과 같다. ▲3시= 고아라, 비키 오디가드, 엘리자베스 바우맨 ▲3시10분= 이선희, 다이앤 어빈, 데일 이걸링 ▲3시20분= 박지은, 재키 갤러허-스미스, 에밀리 클라인 ▲3시30분= 한희원, 헤더 댈리-도노프리오, 재니스 무디 ▲3시40분= 장정, 카트리오나 매튜, 샬로타 소렌스탐 ▲6시50분= 박희정, 도나 앤드루스, 린유핑 ▲7시20분= 김미현, 고바야시 히로미, 로라 디아스 ▲7시50분= 이정연, 제니 박, 카렌 데이비스 ▲8시10분= 펄 신, 피오나 파이크, 나카지마 마유미 ▲8시30분= 미셸 위, 가다노 시호, 제이미 휼렛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