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공동개최국인 한국과 일본은 대회 기간 동안 입국수속을 원활히 하기 위해 입국심사관을 상호 파견, 출발 전 '예비심사'를 실시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에 따라 도착 후 심사가 대폭 생략돼 입국자들의 대기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게 됐다. 일본 국토교통성 추산에 의하면 월드컵 기간에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대회 관계자와 관객은 약 17만명으로, 가장 많을 때는 하루 약 8천명에 달할 것으로 보여 국제공항의 심사부스가 큰 혼잡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한일 양국은 입국심사관 10여명을 상대국의 주요공항에 파견하고 희망자에 한해서는 이륙까지의 대기시간을 이용해 예비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예비심사를 마친 사람은 도착후 별도 수속을 밟아 간단한 확인만으로 입국할 수 있다. 한국측 심사관은 대부분의 국제선이 집중돼 있는 나리타공항에, 일본측 심사관은 인천국제공항에 각각 상주할 것으로 보인다. (교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