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27일 이중계약으로 물의를 빚은 외국인 타자 펠릭스 호세(37)를 영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구단 관계자는 "연락이 닿지 않아 국내에 복귀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 데다 그동안 일으킨 각종 불미스러운 사건들을 고려, 호세를 재영입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롯데는 대신 기량이 뛰어난 외국인 선수를 물색하기로 했으며 이중계약의 책임을 물어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손해배상을 청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지난달 롯데와 총 22만달러(계약보너스 4만달러 포함)에 재계약했던 호세는 롯데의 시드니 전지훈련에 무단 불참한 채 최근 메이저리그 몬트리올 엑스포스와도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호세는 지난해 36홈런을 포함해 타율 0.335와 102타점으로 맹활약했지만 시즌막판 빈볼 시비로 삼성 투수 배영수를 폭행하는 등 번번이 문제를 일으켰다. (서울=연합뉴스) 박재천기자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