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 재미교포인 미셸 위(하와이 푸나호우중학교)가 미국LPGA투어 시즌 개막전인 다케후지클래식(총상금 90만달러) 본선 출전권을 획득했다. 스폰서 초청을 받지 못한 미셸 위는 26일(한국시간) 미 하와이 와이콜로아 비치리조트에서 열린 월요예선전에 출전,11오버파 83타로 샐리 소라나카(79타)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상위 2명에게 주는 본선 티켓을 얻었다. 미셸 위는 미LPGA투어 사상 두번째 최연소자로 본대회에 출전한 기록을 세우게 됐다. 투어 최연소 출전기록은 지난 67년 베벌리 클라스로 당시 10세의 나이로 4개 대회를 뛰었다. 미셸 위는 월요예선전을 통한 본선 진출자 가운데 최연소자다. 종전기록은 지난 97년 롱스드럭스챌린지에서 나탈리 굴비스가 세운 14세였다. 지난해 지역예선을 거쳐 US여자오픈에 출전해 화제가 된 모건 프리셀은 13세였다. 미셸 위는 1백75㎝에 달하는 키에다 드라이버샷 거리 2백70야드의 장타자다. 이번 예선전은 강한 바람속에서 치러졌는데 18번홀(파5·5백38야드)에서 드라이버샷에 이어 5번우드로 볼을 그린에 올린뒤 가볍게 버디를 잡기도 했다. 비록 여자지만 남자들의 무대인 미PGA투어를 제패하는 게 꿈이다. 미셸 위는 13년전 이민을 간 위병욱 하와이대 운송학 교수의 딸로 지난달 미PGA투어 소니오픈 프로암대회에서 팀 헤런,톰 레이먼 등과 라운드하며 언론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5세때 골프채를 잡았으며 10세 때 올로마나GL에서 9언더파 64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