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필중(두산)의 미국 프로야구 진출 꿈이 무산됐다.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사무국은 공개입찰 마감시한인 27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진필중 영입을 희망하는 구단이 한 팀도 없었다고 최종 통보해 왔다. 지난 시즌 두산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뒤 미국 진출을 선언했던 진필중은 LA다저스로부터 스프링캠프 참가를 권유받았고 애너하임 에인절스와 보스턴 레드삭스,텍사스 레인저스 등도 입찰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단 한 곳도 입찰에 참가하지 않았다. 진필중이 이처럼 평가절하된 것은 최고시속 1백50㎞를 넘나드는 직구 스피드에 비해 구질의 다양성이 떨어진 점이 걸림돌이 된 것으로 보인다. 또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올시즌 마운드 운영 계획을 모두 끝낸 시점에서 입찰공시돼 시기적으로 늦은것도 한요인이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