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얼음의 축제'인 제83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26일 서울과 강원도 용평 등지에서 개막돼 사흘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경남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 14개 시.도와 해외교포 등 2천658명(선수 1천902명,임원 756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이번 동계체전은 빙상과 스키,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컬링 등 5개 종목에 걸쳐 모두 198개의 금메달을 놓고 열띤 메달 레이스를펼친다. 이날 오전 9시 용평스키장에서 자유참가 종목인 장애인스키 회전부문 경기로 시작된 이번 대회는 태릉국제스케이트장과 용평스키장, 목동 아이스링크, 한국체대 실내빙상장, 성남 실내빙상장 등에서 분산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까지 16연패를 이룬 서울의 종합우승이 확실시되는 가운데강원도와 경기도간 치열한 2위 다툼이 예상되고 있다. 73년 대회부터 10년간 2위를 지켜오다 지난해 경기도에 자리를 내줬던 강원도는330명의 선수단을 파견, 2위 복귀를 노리고 있고 경기도는 303명의 선수단을 출전시켰다. 또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직후여서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거 불참했지만 지난해 대회에서 9명의 4관왕이 나오고 48개의 대회신기록이 작성된 점을 감안하면 이번 대회에서도 새로운 기록과 스타가 양산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올림픽에서 판정 시비속에 2개의 금메달을 딴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부문 레이스는 오는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다시 금메달을 일굴 꿈나무 발굴무대가 될 전망이다. 한편 개회식은 올림픽 참가 선수단의 귀국일정에 맞춰 27일 오후 3시 용평리조트에서 열리며 남궁진 문화관광부 장관과 김운용 대한체육회장, 김진선 강원지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평창=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