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90년대 세계 남녀탁구를 주름잡았던 유남규(제주삼다수 코치)와 현정화(마사회 코치)가 오는 9월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탁구 국가대표 코칭 스태프에 발탁됐다. 대한탁구협회는 아시안게임 남녀 대표팀 사령탑에 강문수 삼성카드 남자팀 감독과 이유성 대한항공 감독, 남녀 코치에 유남규와 현정화를 각각 선임했다고 25일 밝혔다. 강 감독은 86년 서울 아시안게임과 88년 서울올림픽 국가대표 남자팀 코치와 93-95년 대표팀 남자 감독을 지냈고 이 감독 역시 89-92년 여자팀 코치와 93-95년 여자팀 감독으로 활동하며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한국 탁구 최고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남자팀 코치로 발탁된 유남규는 16세때 국가대표로 발탁돼 86년 서울아시아게임과 88년 서울올림픽에서 남자단식 금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고 89년 세계선수권 혼합복식과 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 단식에서 우승하며 세계 남자탁구를 주름잡았었다. 또 여자팀 코치로 나선 현정화도 93년 스웨덴 예테보리 여자단식에서 우승하며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90년대 한국 여자탁구의 간판이었다. 특히 유남규와 현정화는 대한탁구협회 새 집행부 홍보이사로 전격 발탁된 `사라예보 기적'의 주역 정현숙(여성스포츠회 전무)과 함께 탁구 붐 조성을 위한 홍보위원으로도 활동하게 된다. 탁구협회 문용수 전무이사는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던 감독의 오랜 경험과 스타플레이어 출신 코치의 참신함이 조화를 이룬다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