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심한 김동성이 부진한 성적으로 올림픽을 마쳤다. 김동성(고려대)은 24일(한국시간) 솔트레이크시티 아이스센터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준결승 1조 경기에서 3위에 그쳐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중반까지 1위로 달리던 김동성은 마지막 바퀴째 미국의 러스티 스미스에게 추월당한 뒤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 마크 게뇽(캐나다)의 '날 내밀기'에 당해 간발의차이로 탈락했다. 함께 출전했던 이승재(서울대)는 1차 예선에서 심판들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실격됐다. 여자 1000m에서는 고기현(신목중)이 2조 2위로 결승에 진출, 마지막 금메달에도전하게 됐지만 최은경(세화여고)은 준결 1조에서 4위에 그쳐 탈락했다. (솔트레이크시티=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