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디아 페흐슈타인(30)이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0m에서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3연패를 달성했다. 페흐슈타인은 24일(한국시간) 유타주 올림픽 오벌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5000m결승에서 6분46초91로 골인, 6분49초22로 역시 종전 세계기록(6분52초44)을 갈아치운 그레타 슈미트(네덜란드)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2바퀴 반을 도는 레이스 초반 세계기록에 뒤지는 부진을 보였던 페흐슈타인은그러나 마지막 2바퀴를 남기고 전력질주,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 대회 여자 3000m에서도 우승했던 페흐슈타인은 이로써 2관왕에 오른 것은물론 '94알베르빌, '98나가노대회에 이어 5000m 3연패를 달성했다. 한편 동메달은 페흐슈타인과 함께 레이스를 펼친 캐나다의 클라라 휴스(6분63초53)에게 돌아갔다. (솔트레이크시티=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