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판정에 금메달을 뺏긴 김동성(고려대)이 울분을 참지 못하고 밤새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21일(이하 한국시간) 경기가 끝난 뒤 선수촌으로 직행한 김동성을 만나러 갔다는 박성인 선수단장은 "김동성이 계속 울고 때로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소리를 지르기도 해 곁에서 지켜보기 너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억울하게 희생당한 김동성의 모습을 보면서 이번 사안은 어떠한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반드시 바로 잡아야한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박 단장은 "김동성을 위로하고 방을 나온게 새벽 1시가 훨씬 넘었다"며 "그 때도 진정되지 않았었는데 푹 잤는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한편 김동성은 22일 예정된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가했다. "위로의 말 밖에 아무 것도 해줄 수 없었다"는 전명규 감독은 "동성이가 말이 없어졌다"면서 "계획한 훈련량을 모두 하기는 했지만 기분 좋게 훈련 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솔트레이크시티=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