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대회 기간에 북한 체육계 고위인사를 초청하고 부산 아시아 경기대회에는 북한과 아프가니스탄 선수단을 초청한다. 남궁진(南宮鎭) 문화관광부 장관은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월드컵과 아시아경기대회 등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올해 주요업무계획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남궁 장관은 "다양한 문화행사 개최, IT 체험관 운영, 역대 노벨평화상 후보 초청 등을 통해 월드컵대회를 '문화ㆍITㆍ평화'의 이미지를 구현하는 행사로 치르겠다"면서 "남북 교류증진과 아시아 지역화합을 위해 월드컵 대회에 북한 체육인사의 참관을 추진하고 아시아경기대회에는 북한과 아프가니스탄 선수단, 북한 문화예술단참가를 추진하겠다"고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월드컵 대회에는 장웅(張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등 북한 체육계 고위인사들을 초청할 예정이며,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넬슨 만델라 아프리카민족회의 의장,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등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들도 초청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ckch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