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단이 쇼트트랙에서 억울한 판정으로 빼앗긴 금메달을 되찾기 위해 민사 소송을 검토하는 등 대응 강도를 높이고있다. 박성인 선수단장은 22일(한국시간) 한국 기자단과 만나 남자 쇼트트랙 1500m결승에서 불공정한 판정을 한 주심 제임스 휴이시(호주)를 비롯한 심판진을 유타 지방법원에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박 단장은 "유타 최고의 변호사와 이미 소송에 필요한 법률 검토를 마쳤다"며 "몇 명을 고소할 지는 변호사와 더 협의해 봐야겠지만 주심은 반드시 포함된다"고 말했다. 당시 판정에 관여한 심판은 주심인 휴이시를 비롯해 조셉 뉴(영국), 제임스 채핀(미국), 비엔 웨이화(중국), 슈타인 안데르슨(노르웨이) 등 5명이다. 지금까지 올림픽에서 약물이나 징계 문제를 놓고 재판까지 넘어간 경우는 다수있었지만 경기 결과에 대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선수단은 오전 10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대응책을 밝힐 예정이다. (솔트레이크시티=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