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5.삼성전자)와 함께 세계여자프로골프 3강으로 꼽히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카리 웹(호주)이 호주에서 올해 첫 대결을 펼친다. 소렌스탐과 웹은 21일(한국시간)부터 3일간 호주 퀸즐랜드 골드코스트의 로열파인스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ANZ 레이디스마스터스(총상금 38만1천달러)에 나란히 출전, 시즌을 시작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대회 축소로 시즌 개막전이 다음달 1일에야 열리는 탓에 이들의 시즌 첫 대결장은 호주로 옮겨진 셈이다. 지난해 소렌스탐과 박세리에 이어 '3인자'로 밀려난 웹은 홈코스에서 열리는 이 대회 5연패로 골프여왕 자리를 되찾는 계기로 삼는다는 각오. 이에 맞서는 소렌스탐은 98년 이 대회 마지막 출전에서 웹에 이어 준우승에 그친 것을 설욕하면서 산뜻하게 시즌을 맞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웹과 소렌스탐의 우승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로라 데이비스, 카트리오나 매튜, 소피 구스타프손, 켈리 로빈스, 레이철 테스키, 웬디 둘란, 마리아 요르트 등 LPGA 무대에서 우승 경력이 있는 강호들이 겨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뵈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강수연(28.아스트라), 배경은(18), 양영숙(35) 등 한국 선수 3명도 출전한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