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감독이 한국의 16강진출이 쉽지 만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19일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에서 열린 2002 FIFA월드컵 기념주화 발표회 후 가진 인터뷰에서 "절망적이지는 않지만 한국의 16강(Second round)진출이 결코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골드컵과 우루과이평가전 결과에 대한 우려에 대해 "기대가 큰 만큼실망도 컸고 이에따라 비난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며 "그러나 한국 국민들도 현실적인(realistic) 측면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히딩크는 또 고종수와 홍명보의 대표팀 발탁여부에 대해서는 "고종수의 경우 강도높은 재활훈련으로 회복하고 있어 비관적이만은 않으며 홍명보의 경우 지명도가높은 선수로 경기에 뛰든 안뛰든 팀에 공헌할 선수"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윤정환에 대해서는 체력적인 문제 등을 거론하며 "그가 아니라도 훌륭한미드필더는 많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송종국에 대해서는 수비는 물론 미드필더로도 기용이 가능한 멀티플레이어로서의 능력을 인정하며 상대 전술에 따라 다양한 포지션에 기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계속되는 '실험'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최종엔트리 뿐 아니라 베스트11구상도 마무리 했지만 부상이나 컨디션난조 등에 대비, 주전들을 대체할 선수들에게경험의 기회를 주는 것인 만큼 우려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