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2관왕인 헤틸 안드레 오모트(31.노르웨이)가 후원업체의 축하광고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노르웨이 일간 아프텐포스텐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스키용품 후원업체인 노르디카가 자사 제품에 키스하는 오모트의 사진과 감사의 메시지를 담은 신문광고를 게재, 오모트가 메달 박탈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노르디카의 이 광고는 올림픽이 진행되는 동안 해당 대회의 성적과 선수사진 등을 이용한 광고를 전면 금지하는 올림픽 규정을 위반한 것. 문제가 커지자 노르웨이 선수단은 즉각 이 광고에 대해 IOC측에 해명했고 오모트도 성명을 통해 불끄기에 나섰으며 해당 업체도 광고 게재를 즉각 중단시키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선수단과 해당 업체의 이같은 노력에 대해 IOC측이 일단 만족을 표시했지만 아직 공식 결정이 나오지 않아 메달 박탈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는 상태. 한편 오모트는 지난 14일 알파인복합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17일 슈퍼대회전에서 다시 금메달을 추가해 알파인 2관왕에 올랐다. (오슬로 AP=연합뉴스)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