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금강고려화학)는 이번 월드컵 기간에 "KCC"가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우선 오는 3월부터 월드컵을 겨냥한 새로운 CF를 방영할 예정이다. 이 광고는 10개 월드컵경기장 건설에 사용된 무수한 KCC의 건축자재를 소재로 제작됐다. 국민의 염원을 담고 건설된 월드컵 경기장 구석구석에 KCC의 건축자재가 있다는 점을 부각시킴으로써 소비자에게 가까이 있는 기업이라는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중국 현지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중국팀 경기 티켓을 다량으로 구입해 현지 거래선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일반 중국인들에게도 KCC를 널리 알리기 위해 중국팀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마다 홍보 부스를 별도로 운영키로 했다. 국내에서도 생산공장이 있는 울산과 전주에서 국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직원들에게는 월드컵 공식 공급업체의 직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생산공장의 직원들을 경기장으로 초대,월드컵 경기를 관람토록할 계획이다. KCC는 월드컵 공식 후원업체로 참여함으로써 일반인들에게 코카콜라나 마스터카드 등과 같은 세계적인 브랜드 처럼 인식되는 연상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축구"라는 스포츠를 매개체로 소비자들과 정서적인 친밀감을 도모함으로써 좀 더 가깝고 튼튼한 기업 이미지를 심을 생각이다. 이를통해 국제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동남아시아 및 중국시장에서 실질적인 매출 확대를 꾀할 계획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