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위티(미국)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천m에서 세계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또 한국의 조선연(한체대)은 한국기록을 세웠으나 29위에 머물렀다. 나가노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위티는 18일(한국시간) 올림픽오벌에서 열린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천m에서 1분13초83으로 결승선을 통과,사비네 펠커(독일)가 지난해 12월 세웠던 세계기록(1분14초6)을 0.23초 앞당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위티의 뒷조에서 뛴 펠커는 1분13초96으로 2위를 차지했고 동메달은 제니퍼 로드리게스(1분14초24·미국)에게 돌아갔다. 조선연은 1분18초36을 기록해 최승용(숙명여대)이 98년 11월에 세운 종전 한국기록(1분18초77)을 0.41초 단축했다. 슬로프에서는 이변이 계속됐다. 여자 슈퍼대회전에서는 무명의 다니엘라 체카렐리(이탈리아)가 1분13초59로 복합우승자 야니차 코스텔리치(1분13초64·크로아티아)를 0.05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크로스컨트리 4x10㎞계주에서는 노르웨이가 라이벌 이탈리아를 0.4초 차로 제치고 극적인 2연패를 이뤘다. 핀란드도 노르딕복합 단체전에서 독일을 7.5초 차로 제치고 2연패를 달성했다. 이날까지 종합순위는 노르웨이(금8,은5)가 여전히 1위를 지켰고 독일(금6,은10,동6)과 미국(금4,은7,동7)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크로아티아와 함께 공동 13위(금1,은1)를 지켰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