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선수단이 쇼트트랙에서 발생한 판정시비와 관련해 국제빙상연맹(ISU)에 항의하고 나섰다.

박성인 선수단장은 18일(한국시간) 전날 열린 남자 1000m 결승전은 재경기를 해야 하고 명확한 반칙을 보지 못한 심판을 바꿔야 하며 실력이 가장 뛰어난 선수가 금메달을 따는 쇼트트랙 경기를 해달라는 등 3가지 요구사항을 장명희 ISU 집행위원을 통해 오타비오 친콴타 ISU 회장에게 전달했다.

박 단장은 그러나 "공식 제소는 문제가 된 남자 5000m 계주, 남자 1000m 준결승과 결승 등의 경기 장면을 면밀히 분석한 뒤 올림픽이 끝난 다음에 해도 늦지 않다"며 "지금은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 가메오카 간지 일본선수단 부단장은 1000m 준결승에서 심판진이 레이스 막판 리쟈준을 밀어 넘어트렸다며 데라오 사토루에게 실격패를 준 데 대해 국제빙상연맹(ISU) 기술위원회에 항의 서한을 보냈다.

일본선수단은 항의 공문에서 "실격 판정은 부당하다"고 유감을 표시한 뒤 "결승전 역시 재경기가 이뤄졌어야했다"고 주장했다.

가메오카 부단장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쇼트트랙 판정이 규격화돼야 한다"면서"오락가락한 판정 때문에 선수들이 무슨 짓이건 다해 사고가 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쇼트트랙의 간판인 데라오는 이날 준결승에서 2위로 골인했으나 앞서 마지막 코너를 돌 때 김동성(고려대)의 무릎을 잡아채 넘어트린 리쟈준을 밀었다는 이유로 경기 후 실격패가 선언됐고 이에 일본 선수단은 곧바로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솔트레이크시티=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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