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SBS가 2연승하고 공동 5위로 올라섰고 인천 SK의 문경은은 국내 선수로는 처음 정규리그 4천 득점을 돌파했다. SBS는 1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1-2002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리온 데릭스(23점.14리바운드)의 골밑 장악력과 김훈(23점), 김성철(20점)의 슛을 앞세워 창원 LG를 100-85로 꺾었다. 이로써 데릭스가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2연승한 SBS는 21승22패가 돼 6위에서 공동 5위로 상승, 부진에서 탈출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여유를 갖게 됐다. LG는 22승22패로 순위 변동없이 4위를 지켰지만 SBS와 전주 KCC 등 공동 5위 2팀에 반게임차 추격을 허용했다. SBS는 데릭스가 골밑을 지키며 제공권을 장악하자 김훈과 김성철 등이 외곽포로상대 수비를 허물며 전반을 48-33으로 앞선채 끝냈고 후반들어서도 이들 3명과 퍼넬페리(18점)의 착실한 득점으로 LG의 추격을 따돌려 7연패 뒤에 2연승했다. 인천 SK는 부천에서 조니 맥도웰(28점.12리바운드.6어시스트), 문경은(18점),얼 아이크(17점)의 꾸준한 득점에 고비때 마다 터진 최명도(18점), 조동현(10점)의외곽포로 울산 모비스를 99-95로 따돌리고 2연패에서 탈출하며 3위를 지켰다. 인천 SK의 문경은은 3쿼터 종료 2분59초를 남기고 국내 선수로는 처음 정규리그개인통산 4천 득점을 달성, 국내 최고 슈터의 자존심을 세웠다. 문경은의 정규리그 개인통산 4천 득점은 프로통산으로 맥도웰, 에릭 이버츠(여수 코리아텐더)에 이어 3번째다. 대구에서는 홈팀 동양이 경기 종료 8초전 77-77에서 터진 전희철(14점)의 결승3점슛으로 최하위 삼보를 80-77로 눌러 3연승하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2위 서울 SK는 여수 코리아텐더와의 잠실 홈경기에서 전반까지 38-49로 뒤졌지만 후반들어 서장훈(27점)과 임재현(13점), 조상현(17점) 등 토종들을 내세워 80-78로 역전승, 선두 동양과의 1.5게임 승차를 유지했다. (서울.대구.부천.창원=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