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한일월드컵축구 본선 공인구 '피버노바'가프랑스 선수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고 유로스포츠가 1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수비수 미카엘 실베스트르(맨체스터)는 자신의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아무도 이 공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골키퍼에게는 골칫거리인 반면 브라질의 호베르투 카를로스 같은 선수들만 살판이 난 것 아니냐"며 불만을 털어놨다. 그는 또 지난 14일 루마니아와의 평가전을 떠올리며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불규칙 바운드가 생겨 수비를 어렵게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아디다스 프랑스의 장-루이 레그랑 축구본부장은 "엠마누엘 프티(첼시)도 경기 전 공이 잘 뜨지 않는다고 항의했다"며 "지금까지 여러 차례 불만을 들었지만 골키퍼들의 항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프티의 득점 장면을 보면 수비수들에게 그보다 더 나쁜 공은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피버노바의 정확성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아디다스는 기포강화 플라스틱의 표면에 미세한 고압력 공기방울을 규칙적으로 배열, 반발력과 탄력, 회전력을 최고로 끌어올렸다고 자랑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