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최대의 스캔들로 떠올랐던 피겨스케이팅 페어의 판정시비가 공동 금메달 수여로 일단락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국제빙상연맹(ISU)의 페어 종목 공동금메달 수여 요청을 수용, 16일(한국시간) 집행위원회를 열고 투표를 통해 판정 시비 당사자인 캐나다조와 러시아조에 공동 금메달을 주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12일 경기에서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펼치고도 실수를 저지른 러시아조에 밀려 은메달에 그쳤던 캐나다의 제이미 세일과 데이비드 펠레티어도 금메달을 받게 됐다.

이에 대해 오타비오 친콴타 ISU회장은 "프랑스 심판 등의 판정 오류에 대한 증거는 있지만 러시아측이 부정 판정에 개입했는 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로써 동구권 출신 심판들이 연루돼 `올림픽 냉전'으로 불리며 이번 동계올림최대의 이슈로 떠올랐던 판정시비는 일단락됐지만 잘못된 판정에 대한 명확한 진상규명이 없는 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솔트레이크시티=연합뉴스)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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